가끔 면접을 봅니다.
아직도 전직 준비중이라 어쩔수 없네요..
며칠전 면접중에 있던 일입니다.
회사 : PM을 해주셔야 하겠습니다.
본인 : 네 가능 합니다.
…( 면접이 잘 진행중이었습니다. )
회사 : 음.. PM이시니깐.. 업무 분석, 업무 설계, DB설계 가능 하시지요?
본인 : 네 가능 합니다.
회사 : 혹시 코딩은 가능 하신가요?
본인 : 네… ( 뭔가 불안 불안 )
회사 : 다행이네요, 기간이 좀 짧아서 개발 인원이 조금 모잘랐거든요.
본인 : ㅡ.ㅡ;
회사 : 경력이 많으시니깐. 하하하…참, 직원들 교육도 하셔야 합니다. Delphi하고 Oracle 교육도 해야 합니다.
본인 : ㅜ.ㅡ;
회사 : 음. 문서는 어쩌구 저쩌구 이고, 개발 방법론은 어쩌구 저쩌구 입니다.
본인 : ㅜ.ㅜ; 문서량이 좀 많군요. PL분은 있나요?
회사 : 아니요. 없습니다. 알아서 선택해서 교육해 주세요,
…중간 생략…
회사 : 뭐 물어 보실거 있나여?
본인 : 네 그럼. 같이 일한 분들은 몇분인가요?
회사 : 네.. 흠.. 개발 기간이 좀 짧고해서 5-7명 사이 입니다. 평균 경력이 2-3년정도 입니다.
본인 : 흠 2-3년차들인데. Delphi하고 Oracle을 교육 해야 하나요?
회사 : 네.. 2-3명만 Delphi인력이고 나머지는 Java나 VB 를 하던 친구 들입니다.
본인 : ㅜ.ㅜ; 개발기간은 얼마나 되나요?
회사 : 네. 5개월 입니다. 2개월은 PM님하고 직원 한사람하고 개발 설계해주시고, 3개월째 부터 개발 인력이 추가 될겁니다.
본인 : 아네, 수고 하세요. 꾸벅..
회사 : ㅡ.ㅡ;
이후에 주고 받은 말이 있지만, 생략하고 PM이라…
PM의 역활은 업무 분석 및 설계, 팀원에게 적절한 분배 및 프로젝트의 완수가 본연의 임무라고 봅니다.
어찌되었건간에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고 갑/을/병/정 모두에게 불만이 없게 만드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아시겠지만 SI업무에서 PM이 코딩할 시간은 거의 없습니다.
업무 분석/설계뿐 아니라 다른 팀과의 업무 조율도 필요하고, 개발중간 관정 및 미팅때마다 부딫히는 많은 사건 사고를 잘 넘기는 것도 중요합니다.
PM이 개발을 한다? 때에따라 개발도 가능 합니다. 뭐 안될것은 없지요? 하지만 정말 중요한것이 뭘까요? 뭐가 중요할까요?
PM이 한두본 일을 맞아 개발하는것이 중요할까요? 아니면, 개발된 내용을 테스트하고 분석하고, 요구사항에 맞는지, 차후 추가 요청 사항에 대해 확장성이 있는지, 머리속에 모든 작업 내용과 개발 현황과 내용을 넣어 놓고 언제든 브리핑 가능하고, End User와 대화및 설득이 가능한지 등등… 누가 어떤 질문을 해도 대답해줄수 있는지…
하나를 주고 둘을 받아 올수 있는 그런 멋진 말빨을 위해 연구에 매진 하는게 더 낳지 않을까요?
100가지 일을 하고 100가지 요청을 받는다면, 그건 100가지 일을 했고 앞으로 10000가지 일을 더해야 하는거라 봅니다.
제가 생각 하는 PM의 이상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생각나는 순서대로 적은 겁니다. 우선 순위가 아닙니다. )
1. 업무 분석 설계가 가능해야 한다.
2. DB설계가 가능해야 한다.
3. 팀원의 능력과 최상의 성능을 위한 조합을 계산 해야 한다.
4. 개발 가능 여부와 불가능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 ( System의 성능을 알아야 한다. )
5. 언제 어디서든 어떤 질문에 대한 내용이든 브리핑이 가능해야 한다.
6. 작은 것은 주고 큰것를 얻을수 있어야 한다.
7. 어느쪽이든( 갑이던, 을이던 팀원이던 ) 불만 없이 프로젝트 시간안에 성공적으로 프로젝트를 완성해야 한다. ( 가장 중요 )
8. 중요 로직 및 엔진 설계 작업.
9. 팀원에 대한 믿음.
제가 생각하는 PM이 하지 말아야 할일..
1. 과도한 문서 작업.
2. 프로그램 개발에 관련된 과도한 참견 및 개발 작업.
3. 게으름 및 책임 회피.
4. 팀원에 대한 불신.
근데 PM은 정말 힘들어요 ㅜ.ㅜ;
갑자기 열받는 일이 생겨서 주저리 주저리 써봤는데 제가 봐도 뭔말인지..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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